엄마의 햄버거 내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였다.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 집은 여기, 초등학교 바로 옆이다. 아침잠이 많은 나에게 지각해서 등교하는 일은 숨 쉬는 일 같았고, 바쁜 나의 아침을 위해 엄마는 한동안 '박혜영 여사표 특제 햄버거'를 해주던 때가 있었다. 부엌에 환풍기 하나 없던 사정에 햄버거를 해주던 날.. My flow/Evoke memories 2010.06.11
중학교 1학년 때쯤 아빠가 퇴근하고 들어오는 인기척이 들릴 때쯤 동생과 현관 옆 커튼 뒤에 숨어 있다가 놀래키던 기억. 일주일에 한번 정도 시도했는데 씨알도 안 먹히던 기억. 오히려 더 즐거웠을지도 모르는 옛날의 기억. 겨울의 설렘이 도처에 수북하던 기억. My flow/Evoke memories 2009.01.19